공황장애란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시점에 급작스럽게 심한 공황발작(패닉)을 일으키고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입니다. 공황 장애 환자들이 패닉에 빠지게 되면 매우 심각한 불안 및 초조감과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맥박이 매우 빠르게 뛰며, 호흡 곤란, 흉통, 숨막힘, 어지러움, 손발 저림,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됩니다. 현대에 들어 특히 자주 진단되는 공황 장애는 다행히도 일단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비교적 그 증상은 잘 제어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공황 장애 극복을 위해서는 빠르게 증상 진단을 받은 뒤 정확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 공황장애 요약
대표증상 : 가슴 답답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감각 이상 발한, 손떨림, 숨막힘, 어지러움, 얼굴 화끈거림, 오심, 오한, 경련
관련질병 : 부정맥, 불안 장애, 심계항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료분과 : 정신건강의학과
공황장애 발병 원인
현재까지 의학계의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공황 장애는 기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신장애의 일종이긴 하지만 생물학적(신체적인) 원인으로 발병이 되기도 하며, 정신적으로는 생활 스트레스 및 개인적인 인생사 중 특히 인격 발달에 중요한 유년기의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으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인지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 대표 증상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공황 장애란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정신적인 패닉으로부터 야기되는 다양한 증상이 관찰되곤 합니다. 보통 초기에는 예기치 않은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증상이 없을 때도 언제든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게 되어 심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황 장애는 직접적인 패닉과 더불어, 이런 패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어떤 외부의 위협이 없을 때도 호흡곤란, 가슴답답, 어지러움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렇게 증상이 없을 때도 동반되는 모든 증상은 본래 우리 신체가 항시 외부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한 뇌의 자연스러운 작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황 발작 증상은 보통 20~30분 정도로 짧은 시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발작 시작 후 10분 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한 뒤 서서히 안정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황 발작이 1회로 끝나지 않고 수일~수개월 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전문적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의 병력 및 정신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공황 장애를 진단합니다. 보통 정신질환의 경우 하나의 명확한 이유 또는 원인이라기보다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발병 원인과 증상 등이 모두 다를 수 있으며, 또한 질환 자체도 단 하가가 아닌 여러가지가 공존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일단 공황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공황 장애와 공존하는 정신과적 장애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가적인 심리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원인이 되는 신체 질환 확인을 위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공황 발작은 아니면서도 공황 발작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갖는 신체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습니다.
- 관상 동맥 질환
- 갑상선 기능 이상
- 부갑상선 기능 이상
- 간질, 갈색종(pheochromocytoma)
- 저혈당증
- 심실상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
정확한 진단은 아니더라도 일단 공황 장애로 의심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들로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한 공포감 또는 불쾌감과 함께 아래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했다면 공황장애에 의한 공황발작(패닉)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심장 두근거림 (맥박이 빨라짐)
- 땀이 남
- 손발이나 몸이 떨림 (경련)
-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호흡곤란)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 메스꺼움
- 어지러움
-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은 공포감
- 죽음에 대한 공포
-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이상한 감각
- 오한이나 몸이 화끈함
경과 및 합병증
한 번 발병한 공황 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는 않지만, 제대로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대부분(70~90%)의 환자는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공황장애로 시작해 합병증인 광장공포증 또는 우울증이 함께 발병하며 치료가 더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